박영수 특검 "정유라 귀국시킬 방안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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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검 "강제 송환 대신 자진 귀국이 최고"
"박 대통령, 완벽하게 준비하고 조사하겠다"
  • 등록 2016-12-15 오후 3:00:16

    수정 2016-12-15 오후 3:00:16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관련한 특별검사팀이 본격 수사 준비를 시작한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팀사무실로 출근했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를 우리나라로 송환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독일에 있다고 알려진 정씨가 귀국하면 검찰에서 수사하지 못한 부분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 특검은 15일 “정씨를 귀국시킬 방안을 검토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정씨가 돌아오면 이화여대 부정 입학이나 삼성그룹 지원받은 의혹 관련된 부분을 물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독일에 체류중인 정씨를 강제로 송환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신분인 정씨를 강제로 데려오려면 독일법에 따라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박 특검은 “검찰도 정씨를 어떻게 돌아오게 할 수 있을 지 조치하지 못했다”라며 “강제 송환 절차를 밟는 것 것보다 (정씨가) 자진해서 돌아오는 게 최고다”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 중 일부가 위증한다고 보고 있다. 박 특검은 “(청문회에서) 아주 뻔한 사실을 위증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청문회가 좋은 점도 있지만 (증인에게)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 대면 수사를 비롯한 강제 수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여러 번 부르지 않고 되도록 늦게 부를 예정이다. 또한 청와대 압수수색 등 강제 수단을 동원하는 방법에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박 특검은 “(현직) 대통령을 예우해야 하므로 두세 번 부를 순 없다”라며 “경호상 여러 문제가 많기 때문에 완벽하게 (수사 등을) 준비한 다음에 (박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라고 말했다.

특검 관계자도 “청와대도 국가정보원처럼 특수성이 있어서 압수수색하는 데 고민이 많다”라며 “현행법 안에서 어떻게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지 강구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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