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퀄컴(QCOM)은 20일(현지 시각)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새로운 CPU 출시를 예고했다. 퀄컴은 엔비디아(NVDA) GPU와 연동 가능한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CPU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엔비디아 칩 생태계에 접속할 수 있는 CPU를 개발 중이며, 이번 개발은 퀄컴이 지난 10년 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데이터센터 시장 재진입을 의미하기도 한다.
CNBC는 이번 계획의 핵심은 지난 2021년 인수한 ARM 기반 칩 설계사 ‘누비아’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인텔, AMD, 아마존 등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퀄컴이 저전력·고성능 AI 연산 능력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퀄컴은 컴퓨텍스 2025에서 스냅드래곤 X 시리즈가 85개 이상의 PC 설계에 채택됐다고 밝히며, 9월 신형 PC 칩 공개도 예고했다.
퀄컴의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1.7% 하락해 149.9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