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맘다니 당선' 뉴욕 지원 중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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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도 뉴욕에 자금 동결 승인 대기
연방 지원 100억달러…뉴욕 연간 예산의 8%
트럼프 "잘 되고 싶다면 워싱턴D.C를 존중하라"
  • 등록 2025-11-12 오후 2:08:37

    수정 2025-11-12 오후 2:08:3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진보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무슬림 출신 조란 맘다니가 뉴욕 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백악관이 연방 자금 투입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지난 4일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 이후 며칠 간 뉴욕에 대한 연방 기금 지원을 중단하거나 취소할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 대한 자금 동결 조치를 승인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자금지원 중단 계획에 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과 맘다니의 뉴욕시장 인수위는 아직 연락을 주고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5회계연도 기준 뉴욕은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의 연방 자금을 지원받아 주로 교육·주택·사회서비스·저소득층 가구 지원 등에 썼다. 연방자금은 뉴욕의 총 운영예산 지출의 8.3%에 달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첫날인 지난달 1일 백악관은 다양성 정책에 관한 우려로 뉴욕주에 지원하던 인프라 예산 180억달러(약 26조4400억원) 지원을 중단했다. 뉴욕은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 개선 작업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연방 기금을 핵심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될 경우 연방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수차례 위협했다. 그는 선거 전부터 맘다니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하며 “그가 당선된다면 법적으로 요구되는 최소한의 금액을 제외하고 (뉴욕시에) 연방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시장 당선 후에도 “나는 뉴욕을 사랑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맘다니에게 “재임 중 성공하고 싶다면 워싱턴 D.C를 존중하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위협했던 대로 뉴욕시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다면 셧다운으로 인한 여파에 시달리는 뉴욕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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