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개최 중인 ‘론 뮤익’ 전이 개막 30여 일만에 21만 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 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 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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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67)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전시다.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30여 년 동안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해온 론 뮤익의 창작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 작품 10점과 스튜디오 사진 연작 12점, 다큐멘터리 필름 두 편 등 총 24점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개막일부터 연일 관람객을 이끌어 전시장 입구 및 내·외부에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전시가 개막한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8일까지 약 30여 일 만에 21만 명이 전시를 관람했다. 주말 일 평균 6777명, 주중 4611명으로 로 일 평균 5600명을 달성했다. 이는 서울관 개관이래 단일 전시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2030 젊은 층이 전시장을 많이 찾았다. 20대 45%, 30대 28% 등 20~30대가 73%로 압도적이다. 전시 흥행에 힘입어 도록과 굿즈도 인기다. 에코백, 엽서, 노트류 등 일부 완판되어 2차 제작 중이며 도록도 2쇄 인쇄를 준비 중이다.
‘론 뮤익’ 전시 개막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신규 회원도 7만 여 명이 가입했다. 전년 동기 가입 회원수 대비 4.5배 급증한 결과이며, 서울관 전시 관람객도 전년 대비 145% 증가하였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내 ‘국립현대미술관’과 ‘론 뮤익’ 검색량도 개막 이후 각 71%, 100% 상승했다. 인스타그램 내 ‘론뮤익’ 해시태그도 240% 이상 증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평소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았던 국민에게도 이번 전시가 현대미술과 미술관에 대한 관심과 환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론 뮤익’ 전시는 오는 7월 13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