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98장…신규 위조는 고액권 집중

한국은행, 위조지폐 발견 현황 공개
위조지폐, 지난해 처음으로 100장 하회
“우리 국민 위폐 식별 능력 향상”
신규 기번호 위조화폐, 오만원권에 집중
  • 등록 2026-01-21 오후 12:00:00

    수정 2026-01-21 오후 12:0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우리날 위조지폐 적발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위조지폐가 100장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98장으로 전년 147장 대비 33.3% 감소했다. 위조지폐는 지난 2017년까지 1000장을 넘는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감소하며 올해 처음으로 100장을 하회했다. 권종별로는 △오천원권(35장) △만원권(28장) △오만원권(24장) △천원권(11장)이었다.

한은은 우리나라 유통 화폐 대비 위조지폐 비중은 1억장당 1.4장에 불과하며 이는 영국 1977장, 유로 1866장, 캐나다 757장, 일본 16.5장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해 위조화폐 발견 사례들의 특징은 신규로 발견된 기번호가 오만원권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기번호란 화폐 제조과정에서 은행권에 순차적으로 부여되는 고유번호로 지난해 신규 발견된 기번호 위조화폐 33장 중 오만원권이 20장을 차지했다.

한은 측은 “지난해 위조방지장치가 손상된 진권에 대한 감정의뢰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만큼 국민의 위폐 식별 능력 향상과 위조지폐 감소세를 체감했다”면서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념일 이벤트 용 페이크 머니를 위조지폐처럼 사용하는 시도가 늘어나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크머니는 인물 초상이 일러스트로 그러져있고 발권당국인 ‘한국은행’ 대신 다른 문구로 대체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페이크머니와 위조지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받을 때 모든 지폐가 정상적인지 한 장씩 훑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상적인 은행권이 아닌 것으로 의심될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반기 적발된 100달러 위조 사례의 경우는 이번 통계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5년래 적발된 단 한 건의 달러 위조 사례로 매우 드문 케이스였다”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달러 위폐가 발견된 사례가 없어 한은에서 발행한 은행권과 주화 건수만 다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일 개최된 이번 위폐방지 실무위원회에선 최근 위조화폐 발견 사례와 업무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에선 한은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 소속의 위폐담당 직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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