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CIS 사업 손뗀다…AI메모리 집중

이미지센서 시장 침체로 수익성 고민 깊어
CIS 사업 대신 AI 메모리에 전사역량 집중
기존 구성원, 새로운 조직으로 전환 지원
  • 등록 2025-03-06 오후 3:10:01

    수정 2025-03-06 오후 7:01:59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6일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부문을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소통행사를 열고 글로벌 AI 중심 기업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CIS 사업 부문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미지센서(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에 채택되는 카메라 수가 늘어나면서 CIS 사업 부문이 급격하게 성장했으나 업황 침체로 인해 시장 성장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소니·삼성전자에 비해 후발주자인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 사업을 수행하는 CIS 사업부를 서서히 줄여오는 조직 개편을 해왔다. 회사는 “CIS 사업부문은 2007년에 출범한 이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 시장에 진입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우리는 메모리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직 반도체 기술과 커스텀(Custom) 비즈니스 역량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사 역량을 AI 메모리 분야에 모으기 위해 CIS 사업 부문은 철수하고, AI 메모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회사는 현재를 AI 산업에서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전환기라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란 설명이다.

회사는 또 CIS 사업부문이 보유한 로직 반도체 기술이나 커스텀 비즈니스 역량 등이 향후 고객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를 만드는 데도 꼭 필요하다고 봤다. 보유한 기술과 경험이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한단계 성장시키며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CIS 사업을 개편하고, 효율화를 통해 AI 메모리 역량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주주 가치도 극대화하리라 봤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이미지센서 사업을 담당하는 CIS(CMOS Image Sensor)개발 조직은 미래기술연구원 산하에 두기로 했다.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CIS 사업에 대한 논의가 회사 안팎으로 지속돼 왔다.

전환 과정에서 회사는 기존 CIS 소속 구성원들이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 각 개인의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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