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소통행사를 열고 글로벌 AI 중심 기업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CIS 사업 부문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하기로 했다.
|
소니·삼성전자에 비해 후발주자인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 사업을 수행하는 CIS 사업부를 서서히 줄여오는 조직 개편을 해왔다. 회사는 “CIS 사업부문은 2007년에 출범한 이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 시장에 진입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우리는 메모리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직 반도체 기술과 커스텀(Custom) 비즈니스 역량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CIS 사업부문이 보유한 로직 반도체 기술이나 커스텀 비즈니스 역량 등이 향후 고객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를 만드는 데도 꼭 필요하다고 봤다. 보유한 기술과 경험이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이미지센서 사업을 담당하는 CIS(CMOS Image Sensor)개발 조직은 미래기술연구원 산하에 두기로 했다.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CIS 사업에 대한 논의가 회사 안팎으로 지속돼 왔다.
전환 과정에서 회사는 기존 CIS 소속 구성원들이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 각 개인의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