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쌍끌이 하락]③긴장 속 주시하는 정책당국

최근 안팎서 불확실성 많은 와중이어서 더 촉각
  • 등록 2016-08-03 오후 4:45:18

    수정 2016-08-03 오후 5:21:25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종=김상윤 기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최근 크게 출렁이자, 우리 정책당국도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유가와 환율 같은 주요 거시지표가 예측대로 움직여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안팎에서 불확실성이 터켜나오는 와중이어서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환시장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3일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초 예상한 수준이 달러당 1200~1300원이었다”면서 “현재 수준은 원화가 너무 크게 절상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좋아져서 절상된 게 아니라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본다”고 했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 위험자산인 원화의 투자수요도 커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시장이 조금은 비논리적으로 움직이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최근 들어서는 유가도 큰 관심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배럴당 40~50달러로 보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빠른 속도로 40달러 하단을 뚫으니,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유가가 주가를 하락시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한동안 40달러대에서 박스권 흐름으로 갈 것으로 봤는데 더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유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박스권으로 다시 오를지, 더 내려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가는 물가 측면에서도 주요 고려대상이다. 유가가 하락하면 물가는 전반적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어서다.

물가당국인 한은은 올해 하반기 유가를 배럴당 40달러 중반대로 예측하고 있는 만큼 현재 급락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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