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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종=김상윤 기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최근 크게 출렁이자, 우리 정책당국도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유가와 환율 같은 주요 거시지표가 예측대로 움직여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안팎에서 불확실성이 터켜나오는 와중이어서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환시장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3일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초 예상한 수준이 달러당 1200~1300원이었다”면서 “현재 수준은 원화가 너무 크게 절상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한동안 40달러대에서 박스권 흐름으로 갈 것으로 봤는데 더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유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박스권으로 다시 오를지, 더 내려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가는 물가 측면에서도 주요 고려대상이다. 유가가 하락하면 물가는 전반적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어서다.
물가당국인 한은은 올해 하반기 유가를 배럴당 40달러 중반대로 예측하고 있는 만큼 현재 급락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