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아베, 고노담화 수정의사 전혀 없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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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식 방문.. 위안부 문제·반한 시위 해결 촉구
  • 등록 2014-10-27 오후 6:12:55

    수정 2014-10-27 오후 6:12:55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고노담화를 수정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을 공식방문 중인 정 의장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공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아베 총리가 (과거사 문제와 관련) 지난 3월에 본인이 했던 발언을 그대로 반복했다. 역대 정권의 역사 인식을 그대로 계승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고노 담화’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이 담겼고, 일본 내 일부에서는 최근 이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베총리는 이날 정 의장과의 면담 공개발언에서 “정 의장의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일한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장은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만나 “한일간의 과거를 깨끗이 정리하기 위해서는 고노담화, 무라야먀 담화, 칸 나오토 담화 등을 일본 정부가 공식 인정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한일간의 어두운 역사의 짐을 다음 세대에 물려줘서는 안된다”면서, 위안부 문제 와 일본내 반한시위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정 의장은 특히 위안부 문제와 관련 “생존하고 계신 54분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지금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더 무거운 역사의 짐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깨끗이 해결하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 내에서 반한 시위나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가 계속되는 것은 양국 우호관계를 위해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혜와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부키 중의원 의장은 “정 의장이 강조한 지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상호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며 “독일과 프랑스도 2차대전 이후 1년에 두번씩 만났다”고 답했다. 이부키 의장은 또 “각국의 정상이 국민을 자극하면 불행해진다”며 “언론이 다양한 소식을 전하지만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정상 간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정 의장의 이번 일본 방문에는 김태환 한일의원연맹 회장대행,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심윤조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 문정림·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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