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패러디' 네티즌 비난에 의정부고 졸업사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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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사진에 졸업사진 신정동 엽기토끼 사진 패러디라며 비난
해당 학생 "엽기토끼 사건 알지도 못했다" 해명글 올려
의정부고 해당사진 졸업앨범서 삭제키로..페북 사진도 지워
  • 등록 2016-07-12 오후 8:21:55

    수정 2016-07-12 오후 8:21:55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최근 의정부고등학교 졸업 사진 중 한 학생의 사진이 특정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연상시킨다는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에 의정부고는 해당 사진을 졸업 앨범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11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문제 사진을 졸업앨범에 게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현행 졸업앨범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고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2016년 졸업 사진은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고등학생들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벌이는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신상 털기에 나서는 네티즌들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가 된 사진은 긴 머리 가발을 쓴 한 학생이 붉은색 물감을 곳곳에 칠한 대형 쓰레기봉투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의정부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당 사진이 올라오자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신정동 엽기토끼 연쇄살인사건을 패러디한 것 아니냐’며 논란이 확산 됐다. 이어 일부 누리꾼들은 ‘쓰레기봉투 속 피묻은 여성시신처럼 연출된 사진’을 찍은 학생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학교와 해당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린 의정부고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를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신정동 엽기토끼 연쇄살인사건은’ 2005년 신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쌀포대나 김장용 비닐, 돗자리 등에 싸여 시신으로 발견된 후 범인이 잡히지 않아 10년 넘게 미제로 남아있는 사건이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을 희화화했다고 비난하는 내용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사진=SNS 캡처)
논란이 커지자 해당학생은 11일 의정부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명문을 올렸다. 이 학생은 사진 속 연출이 “고3의 성적압박과 대입압박감을 표현하고자 시험을 망친 자신을 쓰레기라고 자책하는 모습”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긴 머리 가발과 쓰레기봉투에 칠한 붉은색 물감은 똑같이 쓰레기봉투로 사진을 찍은 다른 학생과 차별성을 보이고자 이용한 것일 뿐 ‘엽기토끼 사건’을 따라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 전까지 엽기토끼 사건을 전혀 몰랐다”면서도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었던 점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고 페이지 관리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지레짐작해 의정부고에 민원을 넣자는 등의 선동 글과 무차별적인 성적 공격이 있었다”며 “얼굴 비하· 성적발언·심한 욕설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매해 의정부고 졸업 사진에 쏟아지는 대중의 과도한 관심 뿐 아니라 미성년인 학생에 대한 신상 털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누리꾼은 몇몇 학생들이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변기 커버와 함께 찍은 졸업 사진이 ‘명예훼손 고소감’이라며 비난했다. 최근 성폭행 논란이 일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를 연상시킨는 이유에서다. 불륜 스캔들로 떠들썩했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씨를 따라 한 사진에도 유쾌한 코스프레라는 반응과 명예훼손 아니냐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의정부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해당 학생의 자필 해명글. (사진=의정부고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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