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날 사상최대 이민자 내쫒는다…푸틴엔 “확전 말라”

국경 통제·감시 총괄 '국경 차르' 톰 호먼에 맡겨
불법 이민자 추방 최우선…강력 의지 재확인
트럼프 캠프, 취임 직후 서명할 행정명령 작성중
푸틴과 통화에선 "유럽에 미군 가득, 확전 안돼" 경고
  • 등록 2024-11-11 오후 6:01:37

    수정 2024-11-11 오후 6:51:18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1월20일 사상 최대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것이라고 정권 인수팀이 10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선 기간 내내 공공연하게 주장해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취임과 동시에 실행에 옮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캐롤라인 래빗 정권 인수팀 대변인은 이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첫날 이를 비롯한 수십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자 추방 업무를 실행에 옮길 인물도 이날 공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전직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이자 강력한 국경 통제 찬성자인 톰 호먼이 ‘국경 차르’로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해 기쁘다”고 적었다. 지난 7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인선 이후 가장 먼저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해온 트럼프 당선인의 평소 발언이 지켜질지도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트럼프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 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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