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임원 급여 반납..구조조정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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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3-04 오후 5:24:04

    수정 2015-03-04 오후 5:24:0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임직원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임원 57명 전원이 2월 급여를 반납했다. 위기경영이 삼성그룹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4일 업계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박중흠 사장 등 임원 57명이 2월 급여 전액을 회사에 반납했다. 반납한 금액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임원진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자발적으로 급여를 반납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1조2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618억원의 이익을 남겨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매출을 9조8000억원에서 8조9000억원으로 줄이는 등 수익 우선 경영을 통해 기록한 것으로 여전히 경영 환경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특성상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어 올해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임원진의 급여 반납이 회사 전반적인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원들이 급여까지 반납할 정도로 회사 상황이 어려우니 일반 직원들 역시 인력 감축의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는 것이다.

게다가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인력 감축 필요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퇴직으로 인한 인력 감소분 보다 신규 채용을 적게 하는 식의 자연 감소는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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