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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용시장에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판단되면,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움직여야 한다”며 “고용시장이 침체된 이후에야 인하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19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은 올해 금리 동결을, 2명은 한 차례 인하를, 10명은 두세 차례 이상 인하(2명은 세차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내 금리 방향성에 대한 위원들 간 불확실성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에 기준금리를 최소 2%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금리 인하를 미루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월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지명한 인사로, 파월의 후임 의장 후보군 중 하나로도 거론된다.
그는 이어 “관세가 나중에 영향을 미친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며 “금리 인하를 천천히 시작하되, 이제는 출발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월 말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9월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