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병증(Achilles tendinopathy)은 아킬레스건의 과도한 사용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생한다. 주로 통증, 부종 및 열감, 기능저하, 건 비후(힘줄의 두꺼워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서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아킬레스건병증의 진단에 있어 아킬레스건의 단면적(ATCSA)이 기존에 사용되던 두께(ATT)보다 더 민감하고 정확한 진단 지표임을 입증했다.
분석 결과 아킬레스건병증 환자의 평균 건 두께는 5.42㎜, 건 단면적은 82.59㎟로 측정됐다. 이는 대조군인 정상인의 평균 건 두께(3.83㎜)와 단면적(46.49㎟)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한 수치였다.
특히 진단 지표의 성능을 평가한 ROC분석에서 아킬레스건 단면적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87.1%, 88.9%로 측정돼 건 두께(각 80.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머신러닝에서 모델의 성능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지표인 AUC값도 아킬레스건의 단면적이 0.95로 측정돼 건 두께(0.91)를 상회하며 진단 정확도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Comparison of diagnostic image modalities for the detection of Achilles tendon tendinopathy using ankle magnetic resonance imaging’라는 제목으로 SCIE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Physiology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