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가부, 정의연 자료제출 거부? 관리부실 인정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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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6-10 오후 6:33:00

    수정 2020-06-10 오후 6:47:38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야당 국회의원의 정의기억연대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는 데 대해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
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의연에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도 관리를 제대로 못 해 회계부정을 방치한 여가부가 국회에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보조금 투명하게 관리할 생각이 아예 없거나 자신들의 관리부실이 공개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계부정을 숨긴 정의연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 여가부는 행정부의 정의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정의연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며 “정의연에 보조금 지급한 여성가족부 등 정부부처의 관리부실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하 의원은 “잘못된 행태를 그냥 놔둔다면 여가부를 해체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을 방치하고 국회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여가부 장관(이정옥)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3일 여가부에 지난 10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명단과 개최 내역과 정의연이 제출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 정기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심의위는 2010년 이후 정의연의 각종 시설물 건립과 기념사업 등에 국가 예산의 수십억원을 지원하는 결정을 내린 조직이다.

하지만 여가부는 개인 정보가 누출된다는 이유로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의연으로부터 제출받았어야할 사업 정기 보고서 제출 요구도 거부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원실적이나 보고서에는 개인정보가 들어가 있어서 줄 수가 없다”면서 “할머니들의 이름이나, 거주지, 받았던 지원 등 여러 정보가 짜깁기 되면 본인을 유추할 수 있고 식별을 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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