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삼성 등기이사 또 불발…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대거 포진

이 회장, 사법리스크 탓에 이사회 복귀시점 늦어져
전영현·송재혁·이혁재 반도체 전문가 이사진에 포진
기술 전문가 대거 합류해 반도체 초격차 경쟁 확보
신제윤 전 위원장, 이사회 의장 유력…주총 후 호선
  • 등록 2025-02-18 오후 5:44:47

    수정 2025-02-18 오후 6:39:1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또 불발됐다. 사법리스크가 이어지며 이사회 복귀 시점이 연기됐다. 새롭게 삼성전자 이사회에 합류하는 이사진에는 반도체 기술 전문가가 대거 보강됐다.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가 없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로,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취지다.

18일 오전 삼성전자(005930)는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한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을 상정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데일리 DB)
전영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사외이사에는 이혁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전기공학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3명의 사내·외 이사 모두 반도체 기술 전문가다. 앞서 2022년에 사내·외 이사에 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3명(경계현 DS부문장·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박병국 서울대 교수) 포진한 적이 있었으나 그 기간은 짧았다. 이번 이사진 내정은 삼성전자가 초격차 기술 확보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목소리에 부응한 측면도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3명(김준성·허은녕·유명희)은 재선임한다. 아울러 신제윤·유명희 사외이사를 각각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물러난다. 주총을 거친 이후 호선을 통해 새 의장을 정하는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주총 안건에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사법리스크가 이어져서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의 무리한 상고가 삼성전자의 책임 경영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사주 10조원 분할 매입’ 계획대로 기존에 매입했던 자사주 3조원 규모는 소각하고, 추가로 자사주 약 3조원은 매입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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