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재수사를 하는 서울고검이 최근 평검사 2명을 파견받는 등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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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재수사하기로 한 서울고검 형사부에 평검사 2명을 파견 형태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사건이 배당된 최행관 고검 검사와 함께 3명이 수사를 맡게 됐다.
대검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사건 관계인들의 추가 조사가 필요한 만큼 수사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사팀은 초기 수사에 관여한 다른 검사들의 의견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증권계좌 6개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10월 1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등을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이에 고발인인 최강욱 전 의원이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항고를 검토한 끝에 재수사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