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영국 정부가 향후 10년간 청정에너지, 디지털 기술, 첨단 제조업 등 8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현대 산업전략(Modern Industrial Strategy)’을 공식 발표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한 이번 전략은 규제의 일관성 확보를 통해 영국을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
이번 산업전략은 특히 녹색전환, 디지털 전환, 전략기술 육성을 핵심으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경제 기조와 높은 정책적 연계성을 보이며, 향후 한-영 간 산업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러스 위어(Gareth Weir) 주한영국대사관 대리대사는 “영국의 현대 산업전략은 단순한 국내 경제 정책이 아닌,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플랫폼”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녹색전환과 전략기술,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리더십은 영국의 핵심 전략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한국 기업들은 해상풍력, 반도체 소재, AI 분야에서 영국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제는 이 협력을 보다 넓히고 심화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글로벌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과의 실질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Global Strategic Partnership)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