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지난해 순익 2208억…비은행 PF 대손비용 증가 영향

지난해 순익 전년 대비 43.1% 감소
보험·캐피탈 등 비은행 부진도 원인
DGB금융 "기업 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
  • 등록 2025-02-07 오후 5:31:29

    수정 2025-02-07 오후 5:31:29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DG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3.1% 감소한 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와 비이자이익 감소가 주요 요인 꼽힌다.

(사진=DGB금융그룹)


7일 DG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iM뱅크의 순익은 3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 대출수요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률이 안정세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보탰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iM라이프의 순익은 전년 대비 11.5% 감소한 567억원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투자이익이 337억원으로 243.9% 불어났지만, 보험이익이 540억원으로 29.1% 감소해서다.

iM라이프는 지난해 손해율이 102.6%로 전년 대비 8.7%포인트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25회차 계약유지율은 70%로 7.6%포인트 떨어졌다.

iM캐피탈도 지난해 순익으로 336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대비 43.9% 역성장했다. 동기간 순이자마진(NIM)이 4%를 기록하며 0.16%포인트 악화한 상황에서, 3개월 이상 연체율(NPL)이 4.52%로 2.3%포인트 치솟아서다.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도 1.79%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DG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함과 동시에 6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75만주(200억원 매입분)와 올 상반기 중 매입 예정인 자사주(400억원 상당)를 추가 소각한다는 것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해 기업 가치 향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적 부진과 배당금 감소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을 완화시키고, 작년에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조기에 이행해 대외 신뢰도를 회복시키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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