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8일 오전 9시30분 타운홀미팅 및 사내 방송을 통해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구성원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이 SK텔레콤이 해킹을 인지한 시점은 18일 23시 20분이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접수 시간은 20일 16시50분경이라고 밝혀, SK텔레콤이 늑장 신고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류 부사장은 이날 침해 사고 인지 신고 시점이 늦었음은 구성원들 앞에서 인정했다. 그는 “SKT가 해킹 침해 사고를 최초 인지한 것은 18일 23시20분이다. 침해 사고 신고 시점은 20일 16시40분으로, 24시간 내 신고해야 한다는 기준에서 17시간 초과했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 정황 신고 시점에 대해 류 부사장은 “유심 관련 일부 정보 유출 정황을 인지한 것은 19일 22시40분이고 정보 유출 의심 정황 신고는 법정 신고 기한보다 13시 앞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텔레콤은 향후 고객보호 조치로 소프트웨어(SW)초기화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알렸다. 류 부사장은 “고객보호 3중 장치로 유심 물리적 교체와 효과는 동일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인 유심 SW초기화 방식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직접 참석해 구성원들에게 이번 사태 대응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대표는 “회사가 위기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대리점 현장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