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영업익 2개분기 연속 흑자…OLED 중심 체질개선 성과(종합)

OLED 비중 55% 차지…사업구조 고도화
"美 직접 수출 없어…관세 영향 제한적"
中 광저우 공장 매각자금 상반기 유입
  • 등록 2025-04-24 오후 3:22:33

    수정 2025-04-24 오후 3:22:33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1분기 발표한 실적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24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 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임에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이는 모습이다.

매출은 TV, IT, 모바일 등 OLED 제품군의 출하 확대와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 포인트 늘어난 55%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OLED 중심의 사업성과 확대와 함께 강도 높은 원가 절감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한 결과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 2313억원(이익률 20%)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근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여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모바일용 OLED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 원가 등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출하를 확대한다. IT용 디스플레이는 저전력·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 또 IPS BLACK, 차세대 OXIDE 등 차별화된 하이엔드 LCD 기술을 활용해 각 제품 영역별로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며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형 사업은 광저우 대형 LCD 공장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한다. 상반기 중에 의미있는 금액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각을 통한 현금은 재무 개선을 위해 일부 활용하고 사업력 강화를 위한 OLED 부분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차별화 제품을 확대한다. 실수요에 연동한 운영 전략, 원가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 P(플라스틱)-OLED, 어드밴스드 씬 OLED(ATO), 하이엔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로 세계 1등 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

미국 관세는 직접 영향은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당사 제품이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며 “관세 부분을 직면하고 있는 건 세트업체들인데, 저희는 세트업체들의 생산지 전략이 어떻게 변동되는가를 예의주시해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생산지 전략을 수정하는 세트업체는 없다”며 “TV 패널 사업에 있어 관세 영향은 현재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2조원 초중반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는 신중하게 집행하고, 향후 신규 투자에서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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