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력예비율이 10%를 넘어서며 전력수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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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등 도심 지역은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복인 27일 전력예비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9.6%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부하는 8970kW, 예비전력은 861kW로 전력수급은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24일 역대 최고치인 9248만kW를 정점으로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불볕 더위가 살짝 누그려들면서 최근 이틀동안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예비율은 7.7%로 최저를 기록했고, 25일과 26일에는 각각 9.8%, 9.5%를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보다 다소 낮은 기온이 예상되고 여름 휴가와 요일 효과 등을 고려하면 최대전력수요는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와 같은 폭염이 지속되면 대부분 기업이 조업에 복귀하는 8월 2주차 정도 다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8월 중순 최소 100만kW 규모의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돼서 피크시에도 수급관리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화력발전기 3기가 8월 둘째 주까지 추가로 들어오면서 공급능력이 100만kW 증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요감축요청(DR)을 통해 420만kW의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발전기 출력 향상 등 다른 수단을 포함하면 총 680만kW의 예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는 전력예보에서 최대 부하 발생시간이 오후 4시~5시 최대 부하는 8930만kW로 예상했다. 최대전력수요가 여전히 9000만kW에 육박하지만 예상 전력예비율은 10.7%로 안정적인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