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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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청와대는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어제부터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지 아닌지는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갖고 “ICBM이라고 확인되면 압박과 제재 강도가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는 이날 오후 3시 30분 “ICBM 발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이 ICBM이라고 추정하는 근거에 대해 “지난번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생각하지만 속도, 거리, 고도를 봤을 때 조금 더 빠르고 높이 올라갔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도발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라는 취재진 질의에는 “직접적으로 연관 되진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민간 차원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와 별도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