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매에 10배 요금…외국인들, 한국 왔다가 '날벼락'

외국인 신고 1433건
쇼핑·택시 피해 다수
중화권 비중 66% 차지
  • 등록 2025-04-14 오후 7:37:33

    수정 2025-04-14 오후 7:46:23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7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총 1543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불편 신고가 접수된 분야는 쇼핑으로, 전체의 25.8%에 해당하는 398건이었다. 주요 불만 사항으로는 가격 시비(23.1%), 직원의 불친절(22.6%), 환불 및 제품 교환 요청(14.6%) 등이 있었다. 불편 사항 사례로는 한 일본 여행객이 화장품 매장에서 가격표시가 없는 마스크 팩을 직원 강매로 구매한 후 예상 금액의 10배가 청구되어 환불 요청하니 다른 판매처보다 3배 비싼 크림을 구매하게 했다는 사례가 제보됐다.

택시 관련 불편 신고는 전년 대비 81.8% 증가한 309건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주요 문제로는 부당 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60.2%), 운전사의 불친절(10.4%), 난폭 운전 및 우회 운전(8.7%) 등이 있었다. 호주 관광객이 심야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용산 소재 호텔까지 택시를 이용했는데, 기사가 여러 차례 우회하여 총 10만 6100원을 결제했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숙박 분야의 불편 신고는 전년 대비 81.7% 증가한 258건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다. 주요 불만 사항으로는 시설 및 위생 관리 불량(34.5%), 예약 취소 및 위약금 문제(24.4%), 서비스 불량(18.2%) 등이 있었다.

전체 1543건의 불편 신고 중 외국인 관광객의 신고는 1433건으로 전체의 92.9%를 차지했다. 특히,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여행객의 불편 접수가 1022건으로 전체 외국인 신고의 66.2%에 달했다. 이는 중국의 자유여행 비중이 2019년 30% 수준에서 2023년에는 90%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단체 여행 비중이 63%에서 7%로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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