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를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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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조민우)는 4일 최승훈 전 게임산업협회 정책실장 겸 사무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지난 2021년 12월 김 여사의 경력을 허위로 공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2007년 수원여대 교수초빙지원서를 제출하면서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2002년부터 3년간 기획이사로 근무했다며 재직증명서를 첨부했는데 게임산업협회가 설립되기 전 시점이라 허위 이력 논란이 일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게임산업협회 근무 이력 등이 허위라는 의혹에 관해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며 “(게임산업) 협회 이사로 일했고 재직증명서를 거기서 발부받아 학교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국장은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건희라는 분과 함께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었다. 이후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관훈 토론회에서 ‘재직증명서가 정상적으로 발급됐다’고 허위 사실을 발언했다”며 윤 전 대통령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 2년7개월여 만인 지난달 1일 김한메 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