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20∼5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차접종 2∼3주 뒤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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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접종을 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2·3차접종을 한 10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10.5배로, 화이자 백신으로 세 차례 접종을 한 10명은 17배로 높아졌다.
화이자 백신으로 세 차례 접종한 10명은 델타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가 21배, 비 변이에 대해 항체가가 7.8배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3차 접종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조사 대상이 35명에 불과하고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권 본부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이날 브리핑에서 “표본의 크기가 크면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신속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더 크기 때문에 연구 대상이 확보되는 대로 중화능을 판단한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