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심판원은 이날 예스티가 청구한 2건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해 인용 판결을 내렸다. 예스티의 고압어닐링장비 잠금장치 구조가 HPSP의 특허와 다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예스티는 해당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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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사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소송전을 벌여왔다. HPSP가 독주하던 고압어닐링장비 시장에 예스티가 진출하자 HPSP는 예스티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특허심판원이 무효심판을 ‘기각’,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은 ‘각하’ 처분을 내리면서 기세가 HPSP 쪽으로 기울었다. ‘기각’으로 HPSP의 특허는 인정한 것이지만 ‘각하’는 양사 기술이 다르다는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의미였다.
예스티는 자료를 보강해 다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9월 특허 등록이 완료된 기술을 포함해 2건의 특허기술을 공개하면서 HPSP 특허와의 무관성을 주장했고 이 주장이 이날 받아들여지게 됐다.
이번 결과에 따라 예스티의 고압어닐링장비 시장 진출길이 열렸다. 예스티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회사들과 양산전 PW(Product Wafer)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예스티 측은 연내에 양산테스트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스티 관계자는 “이번에 소극적 권리범위 심판을 제기한 2가지 잠금장치 구조의 경우 이미 제작을 완료했거나 즉시 제작이 가능하다”라며 “2가지 구조 이외에도 추가로 2가지 구조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고객사의 요구사항 및 제품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따라 각각의 구조를 적용한 제품을 고객에게 납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