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인 여성 사토 사키(23)가 남자친구 A(21) 씨의 외도를 의심하며 손가락을 자르고 이를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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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SNS을 통해 연락하며 끈질긴 구애 끝에 사토와 A씨는 결국 연애를 시작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A씨는 사토가 자신을 소유하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반지를 교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피해자의 왼쪽 약지를 흉기로 잘라버렸다. 경찰은 냉장고에서 피해자의 약지가 알코올 병에 보관된 것을 확인했다.
사토는 경찰에 신고가 있던 날에도 사토는 A씨의 오른쪽 안면이나 코 등을 일방적으로 때리고 있었다. 결국 3건의 폭행 혐의로 지난달 21일 기소됐지만, 남자친구가 스스로 손가락을 자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토는 ‘얀데레’라는 캐릭터를 흉내 내고 있다. 이 캐릭터는 처음에는 달콤하고 배려심 많고 순진해 보이지만, 나중에는 특정 대상에 집착,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캐릭터라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