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수요 40% 급증…R&D 전략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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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대기업 참여 확대
수요기업 68→90개(32.4%↑), 과제 94→126개(39.4%↑) 증가
카카오모빌리티·LIG넥스원·한국수자원공사 등 참여…공기업까지 OI 전면화
대기업, 내부 인력·시간 부담 줄이고 검증된 기술 조기 도입 노림수
스타트업은 대기업 레퍼런스 확보...
  • 등록 2026-02-19 오후 12:00:00

    수정 2026-02-19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오픈이노베이션 수요가 1년 새 30~40% 가까이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전략과제 해결형)에 참여할 스타트업들을 모집한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전략과제 해결형)’ 프로그램에 신청한 수요기업은 90개로 전년(68개) 대비 32.4% 늘었다. 접수 과제도 126개로 전년(94개)보다 39.4% 증가했다. 단순 모집 확대가 아니라 기업 측 협업 수요 자체가 커졌다는 의미다.

고금리와 투자 위축,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기업들이 내부 연구개발(R&D)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외부 스타트업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벤처 클라이언트’ 모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흐름도 비슷하다. 글로벌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2026년 오픈이노베이션 예산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1%로 전년도 전망치(25%)보다 크게 뛰었다.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내부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하기보다 외부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올해 과제에는 카카오모빌리티, LIG넥스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모빌리티·방산·공공 인프라 분야 기업과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AI 기반 서비스, 스마트 인프라, 방산 기술 고도화 등 고난도 기술 영역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중기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과제를 함께 수행할 스타트업 최종 30개 내외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전년 대비 한도가 2000만원 늘어난 최대 1억4000만원 지원금과 협업에 필요한 컨설팅, 전문교육 등이 수요에 맞춰 지원된다. 개방형 혁신 수요기업에서 과제 수행을 위한 실증 인프라, 데이터, 전문인력이 제공될 수 있다. 아울러 우수 협업 스타트업에게는 후속 R&D 지원 및 개발기술 사업화자금도 연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번 ‘전략과제 해결형’ 외에도 ‘민간 선별·추천형’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프로그램 30개를 선정했다. 현대자동차(제로원), 삼성전자(C-Lab Outside) 등 오픈이노베이션 역량·실적이 우수한 대기업들이 새롭게 참여했으며 기업 자체적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된 스타트업을 프로그램 운영기업에서 추천시 중기부에서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대기업이 외부의 혁신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은 데이터·인프라 등을 보완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며 “중기부에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대·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혁신을 도모하는 ‘모두의 협력’ 플랫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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