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노벨문학상]탄자니아 출신 압둘라자크 구르나, "1차 세계대전 패전 영토 문학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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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등 세계적 권위상 여러차례 이름올려
"책 한권으로 위대한 이야기꾼임을 알려"
  • 등록 2021-10-07 오후 8:31:09

    수정 2021-10-07 오후 8:31:0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35년 만에 아프리카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사진=노벨상 트위터)
7일 한림원은 탄자니아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해온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3)를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는 부커상 등 세계적 권위의 상에 수차례 수상된 작가이기도 하다. 이날 한림원은 “그의 아름다움과 비극에 대한 책인 ‘애프터라이브스’( Afterlives)의 첫 번째 페이지를 보면, 한 권이 위대한 이야기꾼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평했다.

한림원에 따르면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대표작 중 하나는 ‘파라다이스’(paradise·1994)다. 작품은 부커상과 휘트브레드상에 모두 이름을 올린바 있다.

9편의 소설을 담은 ‘파라다이스’ 는 독일이 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면서 영토를 잃기 전까지 독일이 점령하고 있는 동아프리카의 세계를 문학적으로 담고 있다.

이외에도 그의 작품 ‘데저시온’ (Desertion·2005)이 부커상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에 최종 후보로 오른바 있다. 한림원은 “그가 문학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우리가 존재했다는 것을 대부분 잊고 있는 시간과 장소”라면서도 “이국주의의 흔적도 없이 구나는 우리에게 그의 등장인물들의 운명과, 나아가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신체적, 심리적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다”고 호평했다.

특히 그의 작품 “‘애프터라이브’는 사랑과 친족관계에서 서로 삶이 교차하고,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힘, 주로 그들이 거주하는 땅을 둘러싼 식민지의 다툼에 의해 형성되는 네 명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말한다”고 평했다.

이어 한림원은 “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의식적으로 토착민들의 관점을 강조하기 위해 식민지의 관점을 강화했다”며 “그래서 연애를 소재로 한 그의 소설 ‘욕망’(2005)은 그가 ‘황실 로맨스’라고 부르는 것과 노골적으로 모순된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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