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 좀…” 촬영 중인 손녀뻘 유튜버에 작업 건 노인

공원서 홀로 촬영하던 여성 유튜버에 다가온 노인
“만난 것도 인연인데 연락처 좀, 맥주 마시자”
작업 거는 모습에 “손녀뻘에 무슨 짓” 공분
  • 등록 2025-03-24 오후 5:59:33

    수정 2025-03-24 오후 5:59:33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공원에서 촬영을 하고 있던 여성 유튜버에 다가온 노인이 연락처를 요구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24일 온라인상에는 여성 유튜버 A씨가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 등이 공유됐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한 공원에서 바닥에 앉아 홀로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때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을 낀 채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손에 든 남성이 A씨에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나이가 지긋해 보인 이 남성은 A씨에게 다가와 툭툭 치며 “바닥이 안 차냐” “엉덩이 시리지 않느냐” “어디서 왔느냐. 대학교 졸업했냐” 등의 물음을 던졌다.

이에 A씨는 “괜찮다”며 “서울에서 왔고 대학교는 졸업했다”고 하자 노인은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연락처를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고 A씨는 “연락처를 왜요?”라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자 노인은 “봄이 오니까. 내가 백색 양복 입고 백구두 신고 중절모 쓰고 다니는 사람이다. 내가 맥주를 좋아하는데 여의나루 가면 돗자리 펴놓고 앉아 먹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A씨가 거절 의사를 밝히자 노인은 “맥주 조금씩 할 거 아니냐”고 함께 술을 마시자고 요구했고 A씨는 “맥주 안 마신다”고 재차 거절했다. 그제서야 노인은 “미인을 만나서 반갑다”며 자리를 떠났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걱정해 주는 줄 알았더니 반전이다”, “손녀뻘인데 무슨 연락처냐”, “불쾌하고 무서웠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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