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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KT 매장에선 유리창에 “SKT 유심대란! 해킹에서 안전한 KT로 오세요~”라는 문구를 크게 써 붙였다. 다른 매장에서는 “SKT 고객님, 개인정보 유출 사건 걱정되시죠? 기기와 번호 그대로, 통신사만 이동하셔서 저렴하게 이용하세요!”라는 문구로 행인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매장에서는 ‘S.K.해.킹.’ 단 네 글자만 써놓은 입간판을 세워 두기도 했다.
매장 외에도 KT는 회사 차원에서 공식 홈페이지 ‘KT닷컴’과 ‘마이케이티’ 앱 첫 화면에 ‘타사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안내’라는 팝업창을 띄우고 유심보호서비스 등 무료 안심 부가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과 ‘당신의U+’ 앱 첫 화면 상단에 유심보호서비스를 안내하는 배너를 띄우고 있다.
SKT가 해킹 사고를 공식 발표한 지난 22일 137명, 23일 120명, 24일 115명, 25일 73명이 이탈했고, 이후 유심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탈취 우려 논란이 불거지면서 26일 하루 만에 1665명이 대거 이탈했다.
SKT 국내 이통 3사 중 가입자 수 약 2300만명으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로 일일 가입자 이탈 1000명 이상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처음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