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강하구 자생 갈대 사료화…축산 사료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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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1-17 오후 4:01:09

    수정 2025-11-17 오후 4:01:0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한강 하구에 자생하는 갈대를 축산농가에 사료로 공급한다.

경기도는 해병대 제2사단, 김포시와 한강하구 자생 갈대 사료화 사업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잦은 강우로 볏짚 건조와 수거가 어려워지면서 발생한 조사료(건초, 볏짚 등)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한강 하구 자생 갈대 수거 작업.(사진=경기도 제공)
사업은 한강하구 민간인통제선 지역인 김포시 하성면 일대 약 17㏊에서 이뤄진다.

이를 통해 도는 약 425톤의 갈대를 축산농가 80여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1일 갈대 수거 작업을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상·하반기(5월, 9월) 연 2회 전체 면적에 대한 수거를 허용할 계획이다.

작업 안전을 위해 조사료 수확 장비에 추가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경계 지역 내에서는 군의 통제하에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지난 2013년 10월 김포시 군부대 유휴지 야생풀 이용 관련 협약 체결 후 해병대 제2사단, 김포시, 한우협회와 협력해 매년 2회 야생 갈대 수거 작업을 지원했지만 지난 2021년 6월 고양시 장항동에서 민간인 목함지뢰 사고가 발생한 이후 부대 경계 지역의 안전 확보의 일환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최근 경기 북부지역은 쌀 수확기(9~10월) 동안 27일간 지속된 비로 볏짚이 마르지 않아 수거율이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이로 인해 조사료 가격이 급등하고 인근 한우 농가들이 사료 수급에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해병대 제2사단은 이런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한강하구 경계 지역 내 자생 갈대의 민간 수거를 허용하는 민·관·군 협력사업 재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사업 재개로 김포시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조사료 수급 불안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광 축산정책과장은 “군부대의 협력으로 내년부터 김포시 한우농가는 조사료 구입비 약 12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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