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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피해로 서구·중구 유치원 7곳, 초등학교 36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1곳 등 70곳이 이달 3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 이 학교들은 7일까지 급식 중단할 예정이다.
70곳 가운데 대부분의 학교가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공급돼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61곳은 급식을 중단하는 대신 빵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1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다. 나머지 7곳은 재량 휴업에 들어갔고 1곳은 단축수업을 시행했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서구·중구 일부 학교에서 붉은색 수돗물 등 이물질 피해가 속출하자 지난 4일 해당 학교에 급식중단 지침을 내렸다.
인천시는 5일 전문가·학부모·주민 등 10여명으로 민·관합동조사반을 꾸려 피해상황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수돗물 공급체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해 이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수돗물 이물질 피해로 시민에게 죄송하다”며 “급식 중단사태에 대해 학생·학부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급식을 재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안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