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낙연 검찰개혁 제안, 책임회피 일관하더니 '면피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21-08-19 오후 4:53:49

    수정 2021-08-19 오후 4:53:4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경쟁후보 이낙연 의원의 수사-기소 분리 합동 건의 제안에 대해 “진정성은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비판하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추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추 후보는 “두 얼굴의 이낙연 후보님! 검찰개혁 진정성은 실천으로 보여주셔야 하는 겁니다. 그때 그때 형편 따라 바뀌면 안됩니다”라는 강한 어조의 제목의 글에서 이 후보 태도를 맹비난했다.

추 후보는 “어제 김종민 의원과 이낙연 후보의 검찰개혁 끝장토론을 봤다. 무슨 이유로 이런 방송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낙연 후보께서 총리와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개혁입법 약속을 저버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면피해 보겠다’는 속내는 명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김종민 의원과 검찰개혁 과정에서 많이 상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와서 그것이 이낙연 당대표의 뜻이었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실망스럽고 배신감까지 느낀다”며 “정치를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추 후보는 “어제 두 분의 끝장토론은 검찰개혁에 반하는 태도로 곤경에 빠진 후보와 그걸 모면해 보자는 캠프의 알량한 꼼수가 엿보이는 볼썽사나운 ‘면피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자신이 당대표일 때는 미적거리다가, 후보가 되어서는 검찰개혁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자 참 의아했다”고도 밝혔다.

추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 뜻이 그러하시다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하시죠’라고 제안을 드렸더니, 이제 와서 당 지도부에 건의하자고 핑퐁을 치시냐”며 거듭 이 후보 태도를 문제삼았다.

추 후보는 “저는 검찰개혁 전선에서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었다...이낙연 대표의 과감한 결정과 개혁 실천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장관이었다”며 “이제 와서 비루한 변명보다 더 구차한 사실 왜곡으로 책임을 면피하려 하시느냐”며 이 후보의 검찰개혁 의제 제기가 뒤늦은 면피용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추 후보는 “조국 장관에 이어 제가 검-언-정 카르텔의 무자비한 반격에 맞서 검찰개혁 전선에 섰을 때, 가장 든든하게 뒷받침 해줬어야 할 당 대표께서 과연 몇 번이나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역설하셨느냐”고 묻기도 했다.

“윤석열의 항명 사태를 ‘추-윤 갈등’이라는 프레임 속에 가두고 장관이 국정운영에 부담을 준다는 태도로 일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추 후보는 “윤석열의 항명 사태를 지켜보면서 총리로서, 당대표로서 차기 대선 지지율에 들떠 제대로 된 조치도, 제압도 하지 못하고 수수방관과 책임 회피로 일관했던 분이 이제 와서 태도를 바꾸기 전에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리 아니냐”며 이 후보 태도를 정면 비판했다.

추 후보는 “검찰개혁은 지금 당장 하셔야 한다..캠프 소속 의원 전원에게 검찰개혁 입법 촉구 서명을 받고, 그걸 근거로 이재명 후보, 정세균 후보, 김두관 후보, 박용진 후보에게 동참을 요구하셔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게는 건의가 아니라 확실한 요구와 확답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그동안 이낙연 후보에게 속아만 살아온 제가 진언 드린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수미, 코망되르와 함께
  • 좋았다가 나빴다가
  • '241명 사망' 참사.."안돼!"
  • 각선미·청순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