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 韓공장 단속 사태 언급…“해외 인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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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스뉴스와 인터뷰서 언급
“미국인들 배워야, 美내 인재 충분치 않아”
‘단속 방식 반대’ 이어 이민자 옹호 ‘눈길’
  • 등록 2025-11-12 오후 2:26:40

    수정 2025-11-12 오후 4:20:5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이민당국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 사건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해외 인재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버니지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거론했다. 그는 “불법 체류자 추방을 위해 조지아에서 단속이 있었는데 배터리 전문가인 한국인들이 있었다”며 “배터리를 만드는 건 아주 복잡한 일이다. 쉽지 않고, 위험하며, 폭발 같은 문제도 많다. 당시 500~600명 정도가 초기 단계에서 배터리를 만들고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 일자리를 채우기에 충분한 재능 있는 인재가 없다고 말하며 전문직 취업비자(H-1B) 제도를 옹호했다. 그는 “H-1B 비자가 미국 노동자의 임금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동시에 인재들을 불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도 재능 있는 사람이 충분하다”는 사회자의 발언에 “아니, 그렇지 않다. 특정한 재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배워야 한다. 실업자 명단에 있는 사람을 데려다가 ‘이제 미사일 공장에서 일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현장 사진.(사진=ICE 홈페이지)
미국 이민당국은 올해 9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단속해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이 구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그러한 단속 방식에는 반대했다”며 “그들은 떠났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NBC뉴스는 그의 발언에 대해 ”경제 성장과 혁신에서 이민자의 역할을 인정한 것으로, 그의 행정부가 합법적 이민자들에게까지 삶을 어렵게 만든 강경한 이민 단속 기조와는 상반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9월 기업들이 H-1B 비자를 취득할 때 내야 하는 수수료를 10만달러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는 1990년 만들어진 제도로, 고숙련 외국인 노동자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주요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 일각에선 해당 프로그램이 미국 기술 노동자들을 희생시켜 외국인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이를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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