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시 ASF 위험주의보 발령, 방역 강화

ASF 중수본, 방역 강화대책 추진…홍보 나서
비 내린 후 일제 소독의 날, 농장·접경지 등 소독
  • 등록 2020-06-18 오후 5:08:42

    수정 2020-06-18 오후 5:08:42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전국 양돈농장과축산시설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집중 호우 이후 일제소독과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름철 방역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집중호우시 ASF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장마철은 강풍과 강우에 ASF 오염원이 하천이나 흙 등으로 떠내려와 농장으로 유입할 수 있어 위험시기로 분류된다. 농장에 설치한 멧돼지 기피제나 생석회가 쓸려 없어질 수도 있다.

중수본은 집중호우 전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수칙을 홍보할 예정이다. 위험주의보는 경기·강원지역 기상청 호우 주의보(또는 특보) 발령이나 접경지역 하천 수위 1m 이상 상승시 발령한다.

돼지공급 음용수로 지하수를 이용하는 농장은 염소계로 소독하거나 상수도로 대체토록 하고 농장 외부인 차단 통제 및 주변 농경지·하천·산 방문을 금지한다. 손 씻기, 장화 갈아 신기, 구서·구충 등 기본 행동수칙 준수도 지키토록 지도한다.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되면 전국 지자체와 가축방역기관은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의심사례 접수 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조치한다.

비가 그친 다음날은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비무장지대(DMZ)·민통선, 야생멧돼지 검출지·매몰지, 접경지역 수계와 인접 도로 등 위험지역을 소독할 예정이다.

ASF 발생지역 42개소 지하수와 접경지역 12개 이상 하천, 멧돼지 양성 검출지점 소하천·도랑 등의 물, 부유물 등 환경시료를 채취해 검사도 실시한다.

양돈농장은 생석회와 멧돼지 기피제를 다시 뿌려 차단 방역태세를 재정비한다. 중수본은 경기·강원북부 농장 395호에 방역시설과 생석회 도포 상태를 일제 점검할 예정이다. 광역울타리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점을 보완한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위험주의보가 발령되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비가 그친 뒤 대대적 소독을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도 “장마철 야생멧돼지 매몰지와 차단울타리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상시 현장을 확인하고 미흡한 경우 즉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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