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종전 기대에 급등…S&P500, 7300p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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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 7%대 급락
유가 하락, 경기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완화 재료로 해석
AMD 18% 폭등…AI 반도체주가 나스닥 강세 주도
  • 등록 2026-05-07 오전 9:04:08

    수정 2026-05-07 오전 9:04:08

현지시간 6일, 미국 증시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와 AI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 넘게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 이상 급등했다. S&P500도 1.46% 상승하며 나스닥과 함께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이었다. 미국과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 대이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등을 포함한 14개 항목의 양해각서 협상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리스크가 크게 낮아졌다는 해석이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에서 합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WTI는 7% 가까이 하락해 배럴당 95달러 선에서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7% 넘게 떨어지며 101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원유 공급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시장은 유가 하락을 경기 둔화 신호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긍정적 재료로 받아들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가 확대됐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증시의 실제 주도주는 AI 반도체였다. AMD는 1분기 실적 호조와 서버 CPU 시장 전망 상향에 힘입어 18% 폭등했다. 회사는 2030년 서버 CPU 시장 전망을 기존 6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로 두 배 높였으며, AI 에이전트와 AI 추론 수요 확대가 배경으로 지목됐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성능 서버 수요 증가 기대가 반도체주 전반에 반영된 흐름이다.

한편 미국의 4월 ADP 민간고용은 10만9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용 지표는 견조했지만, 이날 시장은 금리 부담보다 유가 하락과 AI 투자 모멘텀에 더 크게 반응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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