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대학생 국가장학금 예산이 전년 대비 1354억 원 증액됐다. 올해부터는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학과를 바꿔 같은 전문대학에 신·편입학해도 총 8회 한도 내에서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 (사진=게티이미지) |
|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6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을 10일 각 대학에 안내했다.
 | | 2026년 국가장학금 주요 내용(자료: 교육부) |
|
올해 국가장학금 예산은 총 5조 1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4억원(2.7%) 증액됐다. 예산이 증액된 만큼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학과를 바꿔 같은 전문대학에 신·편입학해도 총 8회 내에선 국가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종전까지는 졸업 후 타 전문대학에 들어가야 받을 수 있었던 혜택이 확대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전문대학 졸업 후 동일 전문대학에 다시 신·편입학할 경우 개인별 수혜 한도(8회)가 남은 경우에도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없었다”며 “이를 개선해 8회 내에서는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문사회계열 우수장학생 선발 인원은 종전 150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고등학생에게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 장학금’의 학비·체재비 연간 지원 한도 역시 종전 6만 달러(한화 8743만원)에서 7만 달러(1억 200만원)로 상향된다.
근로장학생 선발 규모도 전년 16만 1000명에서 올해 16만 5000명으로 늘어나며 최저 임금 인상분을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립 준비 청년(보호 종료 아동)과 장애인 대학생에 대해선 올해부터 근로장학금 지원을 위한 성적 기준(C 학점 이상)을 폐지한다.
국가장학금 차등 지원을 위한 학자금 지원 구간은 기존 10개에서 5개로 개편, 내년부터 적용한다. 국가장학금은 가구별 소득·자산에 따라 학생들을 10개 구간으로 나눴는데 앞으로는 이를 5개 구간으로 구분한다는 의미다. 구간별 학생 분포는 20% 내외가 되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구별 소득·자산 변동이 약간만 발생해도 지원 구간이 달라져 지원 단가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며 “예컨대 1학기 때 4구간이었던 학생이 2학기 때는 5구간으로 상향되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이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10개 구간을 5개로 개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가장학금 사업은 대학생의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하여 재학생에게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장학금 지원을 지속 확대해 가계의 학비 부담을 덜고 우수 인재가 양성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