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유은혜 "사망 해수부 공무원 아들 진로교육 지원방안 파악"

배준영 "월북 결론 시 순직 처리 안돼 경제적 어려움"
유은혜 "어떤 지원 가능한지 파악해보고 진로지원"
아들 편지에 "안타깝고 마음 아파"
  • 등록 2020-10-07 오후 3:13:19

    수정 2020-10-07 오후 3:13:19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최근 발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망 공무원의) 자녀가 가능한 상처 받지 않고 진로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피격된 해수부 공무원의 아들이 대통령께 보낸 편지에 대통령께선 가슴 아프다고 했다”며 “장관님께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피격된 해수부 공무원의 아들이 앞으로 대학에 진학할 때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정부가 공무원을 월북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순직으로 인정 받지 못할 경우 보상금이나 연금 등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은 해당 자녀의 대학 진학시 등록금 지원이나 교육 바우처 지원이 가능하냐”고 질의했다.

유 부총리는 “아직 그것까지는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서도 “이후 어떤 교육 관련 지원이 가능한지 적극적으로 파악해보고 가능한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진로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감에서는 해수부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해수부 공무원 자녀의 육필 편지에 친정부 성향 네티즌들이 `너희 아버지 때문에 나라가 쑥대밭이 됐다`는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유 부총리는 “그런 댓글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의원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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