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배터리 한파…LG엔솔 올해 성과급, 기본급 5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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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360% 이어 이번엔 50%로 뚝 떨어져
캐즘 여파에 사업부별 대규모 적자가 원인
  • 등록 2025-01-23 오후 3:37:57

    수정 2025-01-23 오후 3:53:3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배터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경영 실적 악화로 인해 올해 성과급 지급율을 50%로 제시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올해 경영성과급을 기본급의 50%로 책정했다고 공지했다. 성과급 지급일자는 오는 24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성과급은 LG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기본급의 870%였고 성과에 따라 최대 900%까지 지급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경영성과급을 기본급의 340∼380%, 평균 360%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급이 책정됐다. 그러나 올해는 성과급이 이보다 더 줄어들었다.

이 같은 성과급 축소는 경영 악화에 따른 사업부별 대규모 적자가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배터리 업계의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과급이 0%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회사가 직원들의 사기 고려 차원에서 성과급을 50%로 책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노동조합은 이같은 성과급 지급율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인다.

지난 9일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액 6조4512억원, 영업손실 2255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여 만에 분기 첫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산 공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탓에 K배터리 한파가 지속하는 모양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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