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7일 난폭운전,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A씨(50대·여·자영업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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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인천경찰청 순찰차는 이날 오전 3시54분께 시흥 정왕동 시화톨게이트 부근에서 A씨가 승용차 밖에서 떨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시화톨게이트 영업소 건물 안에 있었다. 경찰이 A씨에게 왜 톨게이트 밖에 서 있었냐고 물었지만 A씨는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게 불안 증세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A씨 남편에게 연락해 데리러 오게 했고 잠시 기다리면서 오전 5시50분께 A씨에게 톨게이트 옆 갓길에 세워둔 승용차를 영업소 안 주차장으로 이동시켜달라고 요구했으나 A씨는 곧바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인천경찰은 A씨 차를 쫓으며 정차하라고 요구했지만 A씨 차는 남안산 나들목 부근에서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고 약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안해하는 것 같아 진정되면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