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오 회장은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부의 격차 그리고 가치관의 격차, 신뢰 붕괴가 점점 더 극단적인 정책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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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주요 인사가 공개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건 드문 일이다. 그는 “다른 투자자들은 대통령을 두려워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나는 단지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뿐”이라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지분 10%를 직접 취득하고 엔비디아·AMD의 대중국 수출 매출에 세금을 부과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금융, 경제 상황을 장악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강력한 독재적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저서 ‘국가는 어떻게 파산하는가: 빅사이클’에서도 큰 갈등과 위험이 존재하는 시기에는 국가 지도자들이 시장과 경제를 더 강하게 통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또 “부와 가치관의 격차가 커지면 좌·우 양쪽의 포퓰리즘이 강화되고, 양측의 불화가 민주적 절차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는 약화되고, 많은 국민들이 정부가 체제를 장악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동시켜주길 원하면서 독재적 리더십이 강해진다”고 진단했다.
달리오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해임하려는 것과 관련해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약화된 연준이 저금리를 강요당할 경우 연준에 대한 신뢰가 훼손돼 달러 표시 자산의 매력이 떨어지고 달러 패권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실제 국제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줄이고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미국은 연간 7조 달러를 지출하면서 5조 달러밖에 세입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채 발행 확대를 불가피하게 하지만,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여전히 ‘부의 안전한 저장소’로 볼지 의문이다. 채권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달리오 회장은 시장이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연준이 선택할 수있는 길은 두 가지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금리를 올려 부채 디폴트 위기를 맞거나, 돈을 찍어내 남들이 사지 않는 부채를 매입하는 것인데 어느 쪽이든 달러 가치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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