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관광객에 “성관계하자”더니…바지 내리고 한 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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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혼자 여행하던 외국인 여성
그 앞에 나타나 “성관계 하자”하고 바지 내려
현지선 “갈색 피부 여성들 항상 겪는 일” 분노
  • 등록 2025-11-19 오후 12:28:27

    수정 2025-11-19 오후 12:28:2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혼자 스리랑카를 여행하던 외국인 여성에 현지 남성이 성관계 요구를 하고 길거리에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내미는 등 성추행을 일삼은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리랑카를 혼자 여행하던 외국인 여성을 향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드러낸 남성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17일 NDTV 등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질랜드 출신인 한 여행 인플루언서 A씨가 올린 영상에 공분이 일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25일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직접 오토릭샤(샴륜차)를 몰며 스키랑카 곳곳을 다니며 여행 중이었는데, 나흘째가 되던 날 이같은 상황을 겪게 됐다.

A씨는 “그날은 멋진 일출 수영을 했고, 해변에서 몇 시간을 보낸 등 평화롭게 시작됐다. 여행하는 동안 늘 그렇듯 친절한 현지인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유로운 여행길에 A씨는 이 남성과 맞닥뜨리게 됐다고 한다. 당시 옆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남자가 계속 속도를 늦췄고, A씨가 추월하자 남성은 다시 속도를 높여 A씨를 추월했다.

이 상황이 반복됐다는 A씨는 “처음엔 제가 그에게 웃어줬지만 그 이후로 무시했다”며 “제가 잠시 쉬려고 차를 세우고 음료수를 마실 때 남성이 또 나타났다”고 했다.

스리랑카 국기가 그려진 셔츠를 입은 남성은 A씨에 다가와 웃어보였고, A씨는 친절해 보여 말을 하게 됐다가 불편한 상황을 마주해야했다. 그는 A씨에 숙소 위치를 묻더니 “나와 성관계하자”고 말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남성은 자신의 바지를 살짝 내리고선 중요 부위를 노출해 음란행위를 하기 시작했다고. 해당 장면은 고스란히 A씨의 카메라에 담겼다.

이후 A씨는 혼자 촬영한 영상에서 “더 단호하게 반응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충격받아 아무 말도 못 했다”며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남에게 잘 보이려는 태도보다 더 크게 말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라는 또 다른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로 여행을 망치고 싶지는 않지만,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건 사실”이라며 “여성 혼자 여행하면 치러야 하는 대가다. 불행히도 이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사건이 스리랑카를 정의할 수는 없다”며 “제가 만난 스리랑카 사람들은 너무도 친절하고 너그러운 사람들이었다. 이 사건은 한 사람의 문제일 뿐 나라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A씨가 게재한 뒤 영상은 수백만 회 이상 조회되며 현지에서도 공분이 일었다. 현지 네티즌들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이제 인도와 같은 대우를 받을 것 같다. 저 남자를 공개적으로 엄벌해야 한다”, “백인 여성이라 화제가 됐을 뿐 갈색 피부의 여성과 소녀들은 자주 겪는 일이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스리랑카 경찰은 SNS에서 논란이 된 남성 B씨(23)를 특정하기 위해 공개 수배를 했고, 지난 15일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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