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성장의 함정’…외국인 썰물에, 내수는 물가에 ‘먹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1월 관광레저소비지출 동향 발표
내국인 소비지수 1.5% 성장에 그쳐
물가상승률 하회하는 ‘내수 정체’
  • 등록 2026-04-06 오후 2:23:43

    수정 2026-04-06 오후 2:44:10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지난 1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연말 특수가 종료된 전월과 비교하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 소비 역시 고물가 여파로 인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며 국내외 관광 시장의 소비 동력이 동반 둔화되는 양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외국인 소비 ‘전년비 호조, 전월비 위축’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관광레저소비지출 경제동향’에 따르면 1월 외국인 관광레저소비지수는 167.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한 수치지만, 전월(192.4) 대비로는 12.7% 급락했다. 방한 외래객 수가 전월 대비 5.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지출 규모의 하락 폭이 훨씬 가파르다.

업종별로는 환율 영향이 반영된 면세점(+75.6% YoY)과 여행업(+44.6% YoY)이 전년 대비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온천장(-51.3%)과 운동경기관람(-46.5%) 등 체험형 항목의 지출은 전월 대비 크게 위축됐다. 고환율에 따른 쇼핑 위주의 소비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국인 시장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
1월 내국인 관광레저소비지수는 109.8로 전년 대비 1.5%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8.0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레저 소비의 양극화도 뚜렷하다. 겨울철 수요가 집중된 스키장(+39.6% MoM)과 콘도미니엄(+19.7% MoM) 지출은 늘어난 반면, 대표적인 고비용 레저인 실외 골프장(-60.1% MoM) 소비는 급감했다.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목적이 명확한 활동에만 지갑을 여는 ‘실속형 소비’ 경향이 강해진 결과다.

세부 지표에서는 외국인의 성인용 자전거 지출이 전월 대비 111.4% 폭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일반적인 관광 상품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특정 마니아층의 장비 구매나 프리미엄 쇼핑 수요가 이례적으로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성장 지표가 기저효과와 환율에 기댄 측면이 크다고 지적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외국인 소비 지수가 전월 대비 급격히 꺾인 것은 인바운드 시장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는 대목”이라며 “내국인의 실질 소비 침체를 극복하고 외국인의 비수기 지출을 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콘텐츠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심신 딸' 우월한 유전자
  • '한국 꽃신 감동'
  • 신나고 짜릿해!
  • '케데헌' 주역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