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스피, K-푸드 시대 넘어 K-펫푸드 시대 열 것”[코스닥人]

‘국내 펫푸드 ODM 점유율 1위’ 오에스피 강재구 대표
자체 브랜드 ‘인디고’ 앞세워…글로벌 시장 공략도 나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자신…체질 개선으로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 큰 동남아 시장 진출…일본·미국도 준비 중
  • 등록 2025-04-22 오후 5:39:51

    수정 2025-04-22 오후 7:09:3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에스피(OSP)는 K-푸드의 시대에 이어 K-펫푸드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자체 상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회복할 계획입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는 최근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펫푸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점유율 1위 업체로서 품질을 증명한 만큼 이젠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제조와 유통을 아우르는 K-펫푸드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오에스피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뒤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에스피는 반려동물용 프리미엄 유기농·기능성 사료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후 국내·외 주요 브랜드 제품을 ODM 방식으로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엔 자체 브랜드인 ‘인디고’(INDIGO)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강 대표는 ‘인디고’를 통해 전문 제조사를 넘어,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보한 회사로 키우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ODM 사업은 여전히 핵심 사업”이라면서도 “제조에만 머물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PB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PB 제품 광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영업손실이 발생하긴 했지만, 올해 PB 사업이 확대되면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기농 사료 브랜드인 ‘인디고’는 출시 후 2년간 국내 시장에서 연평균 300%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 대표는 이러한 인디고의 경쟁력이 그동안 국내 펫푸드 ODM 기업으로서 철저한 품질관리와 제조 경험을 갖춘 데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동물용 의약품 전문업체인 모회사 우진비앤지와 함께 기능성 사료 개발을 추진하며 시너지를 발휘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오에스피는 또 그동안 ODM 기업으로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엔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기업인 CP그룹의 자회사인 APV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프리미엄 펫푸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며 “일본도 유기농·기능성 제품 선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일본 대형 유통기업과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에스피는 사업영역을 전반적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연령별 맞춤 사료와 장 유래 유산균 제품 등을 선뵀으며, 앞으로는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에스피는 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신사업 확대 등 중장기적으로 주가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소통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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