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미국 합작 인공지능(AI) 및 로봇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는 4일(현지시간) ‘1X 월드 모델 랩(1X World Model Lab)’을 공식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간 지능과 일반화 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월드모델과 추론 모델 개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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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는 최근 자사 월드모델 연구에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가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작업을 제로샷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로샷은 별도 추가 학습 없이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뜻한다.
베른트 보르니히 1X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월드모델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정적인 환경의 좁은 작업에 갇히는 문제에서 벗어나 일반화와 적응성, 자기학습 능력을 확보하게 할 것”이라며 “완전자율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려면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사전학습까지 포함해 전체 기술 스택을 직접 보유해야 한다”고 조직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1X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물리 세계 데이터를 처음부터 대규모로 학습해야 하는 사전학습 문제로 봤다. 기존 AI 모델을 사후적으로 미세조정하는 방식만으로는 실제 물리 세계에서 범용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기 어렵고, 처음부터 물리 세계 데이터를 대규모로 학습하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 조직을 이끌 인물로는 샘 신하(Sam Sinha)가 합류했다. 그는 생성형 AI 기업 루마AI(Luma AI) 창립 연구과학자 출신으로, 멀티모달 생성 비디오 모델 확장과 이미지·비디오 생성 모델 연구를 주도한 인물로 소개됐다. 1X에서는 월드모델 부문을 총괄한다.
1X는 네오 생산 체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로봇 물량 확보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월드모델의 혁신 속도를 높여 완전자율 휴머노이드 개발을 앞당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1X의 이번 조직 신설을 휴머노이드 경쟁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데이터와 AI 모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보행과 조작 능력뿐 아니라, 현실 세계를 예측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월드모델이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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