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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송파구 한스바이오메드 빌딩에서 열린 제5회 문정 바이오 CEO 포럼에서 연단에 선 이들은 바이 오시장 혹한기에 투자전략에 대한 제언을 전했다.
이번 제 5회 행사는 조용준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코스닥시장위원장(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겸) 출신인 김재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각각 축사했다.
특히 임정욱 중기부 실장은 “중소벤처기업부 내부에서 바이오벤처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재작년부터 충북의 첨단재생의료 기업들을 일본 다케다제약이 만든 쇼난 아이파크라는 규제자유특구와 연결해 일본현지에서 실증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송도 연대 캠퍼스에 만들고 있는 K바이오랩 허브도 내후년 정도 완성되어 연구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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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단에 정보영 디자인바이제이 컨설팅사 대표는 “많은 업체들이 내 기술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따져보면 다른 회사가 더 나은 경우도 많다”면서 “타깃 시장과 사업 아이템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게 모든 사업의 우선순위다. 내 회사의 강점을 파악하면서 한편으론 경쟁사가 어떻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지 동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록영 딜로이트안진 회계사는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재무제표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CEO가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키워야 하고 적격하고 유능한 CFO를 영입해 투자자의 신뢰확보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기술사의 CFO는 산업 및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재무제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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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코스닥에 상장한 46개 신약개발사를 분석한 결과 법인 설립부터 상장까지 평균 10.1년이 소요됐다. 2023년 파두 사태와 연매출, 법차손 조건을 맞추지 못하는 기상장 기술특례기업 속출로 기술특례상장 심사 기준이 높아졌고 작년에도 상장을 철회한 기업이 4곳 나왔다”며 앞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캐시카우 품목의 확보, 오픈이노베이션 및 M&A를 통한 사업분야의 확장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엽 LSK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투자자는 투자금에 대한 회수가 최우선 목표이므로 IPO 요건에 맞는 기업전략 및 미래 준비가 되어 있는 회사를 선별해 검토한다. 기술 면에서는 임상 2상 유효성 결과 또는 기술이전을 통한 제 3자의 평가와 입증이 요구되는 현황이다. 보유 파이프라인의 개발 단계상 경쟁상황 및 우위성, 그리고 초기개발단계일 경우 SI와 함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 바이오 CEO 포럼은 상호협력,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를 위해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과 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가 주도해 2023년 3월 발족했다. 당해 9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이 2대 회장으로 부임해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제는 문정동을 벗어난 지역에서도 참가인원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