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영향은 아직…美 4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2.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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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PCE물가상승률 2.5^...4년 만에 가장 낮아
소비지출 0.2% 증가 그쳐...지갑 닫는 소비자들
5월 이후 관세영향 본격화 지켜봐야
  • 등록 2025-05-30 오후 11:10:55

    수정 2025-05-30 오후 11:10:55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초 단행한 대규모 관세 인상 조치는 아직 물가에 본격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판단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월에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전월비 0.1%, 전년비 2.2%)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이 역시 각각 시장 전망치(0.1%, 2.6%)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근원PCE상승률은 2021년 3월(2.2%)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는 식료품 가격이 0.3% 하락한 반면, 에너지 관련 상품과 서비스는 0.5% 상승했다. 주거비는 0.4% 올라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소비지출은 0.2% 증가해 전월(0.7%)보다 크게 둔화됐으며, 개인소득은 0.8% 증가해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소득이 늘어난 대비 지출은 그만큼 확대되지 않은 것이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보다 보수적인 태도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해방의 날’에 전 교역국을 대상으로 10% 기본관세, 중국 등 60여개국엔 1~40%에 달하는 추가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현재 상호관세 시행은 교역국과 협상을 이유로 7월8일 이후로 연기된 상황이다. 다만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는 부과된 상황이다. 4월 물가가 반등하지 않은 것은 기업들이 본격적인 관세 시행에 앞서 미리 상품 수입을 늘렸고, 아직까지는 가격에 관세비용을 전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관세가 또 다른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은 현재로서는 관세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보고있지만, 정책 변화가 워낙 크다보니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으나, 연준은 향후 정책 방향이 철저히 경제 지표에 기반해 비정치적으로 결정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재선 이후 첫 대면 회동을 가졌으나, 금리 전망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연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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