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연세대, 우주 반도체 자립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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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 인프라와 학술 역량 결합
3년 장기 협력으로 우주 산업 경쟁력 키운다
  • 등록 2026-03-10 오전 11:40:42

    수정 2026-03-10 오후 7:50:4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반도체 신뢰성 평가·분석 전문기업 큐알티(405100)(QRT)가 연세대학교와 손잡고 우주 반도체 기술 자립화에 나선다. 실증 인프라와 학술 연구 역량을 결합해 우주 환경에서 작동하는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와 전문 인재 기반까지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큐알티와 연세대는 10일 우주 과학 연구와 우주 환경 기반 반도체 실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연세대의 다학제 연구 역량과 큐알티의 우주 반도체 실증 인프라를 결합해 국가 우주 반도체 연구개발(R&D)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좌로부터 큐알티 주식회사 이규복 총괄사장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홍종일 교수다. 사진=큐알티
좌로부터 큐알티 주식회사 이규복 총괄사장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홍종일 교수다. 사진=큐알티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이론과 현장을 잇는 데 있다. 연세대는 물리, 재료, 전자,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통해 새로운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큐알티는 우주 환경에서의 반도체 소자 검증과 실증 기술 제공을 맡는다. 연구 결과를 학술 성과로 연결하는 동시에,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로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양측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반도체 솔루션을 도출하는 데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큐알티는 우주 기반 실험 계획 수립과 전문 자문에도 참여해,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협약 기간은 우선 3년이다. 별도 해지 의사가 없으면 매년 자동 연장되는 방식으로, 양측은 중장기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우주 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우주 반도체 기술 자립화와 함께 관련 전문 인재 양성도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큐알티 관계자는 “연세대와의 협력은 국내 우주 반도체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큐알티의 실증 인프라와 연세대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미래 우주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에 본사를 둔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과 분석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우주항공과 전장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첨단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자체 개발 신뢰성 장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우주 산업의 취약한 기반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우주 반도체 분야에서 산학 협력 모델을 구체화한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발사체와 위성뿐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반도체 기술 확보가 우주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만큼, 실증과 연구를 동시에 끌고 가는 협력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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