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040년 의사 수 최대 1만 7967명 과잉" 주장

수급추계위와 다른 이유…연간 노동시간 반영
2035년 1만명 이상 과잉…미래 의료환경 고려
  • 등록 2026-01-13 오후 2:25:28

    수정 2026-01-13 오후 3:14:38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대한의사협회에서 2040년 의사 수가 최대 1만 7967명 과잉 공급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는 지난해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발표한 ‘의사 수가 5015~1만 1136명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의협은 13일 의협회관에서 진행한 ‘정부 의사인력수급추계의 문제점과 대안 공동기획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가 공개한 FTE 기준 의사인력 추계 결과(자료=대한의사협회)
의협 의뢰로 연구를 수행한 의료정책연구원은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사용한 방식과 달리 실제 노동량(FTE)을 반영한 계산법을 활용했다. 의사 노동시간(연간 2302.6시간)을 반영해 이를 ‘FTE 기준 의사 수’로 환산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활동의사 수는 2035년 15만 4601명, 2040년 16만 4959명이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FTE 기준 필요의사 수는 2035년 14만 2844명, 2040년 15만 275명으로 추산됐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2035년 의사 수는 1만 1757~1만 3967명이 과잉이다. 2040년 의사 수는 1만 4684~1만 7967명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박정훈 의료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 자료원을 구축한 뒤 의사인력을 추계해야 하며 제한된 자료를 활용하는 추계방법에서 벗어나 의사의 노동량이나 생산성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는 추계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의료 환경변화와 보건의료 정책변화 등의 시나리오를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어 적용해야 한다”며 “현실성 있는 정책 및 환경변화를 고려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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